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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빵
책 이야기

유쾌한 꼬마 니콜라를 읽고 느낀 감상과 줄거리, 그리고 작가소개

by 흰구름빵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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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귀여운 말썽꾸러기 꼬마 니콜라와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읽고 난 후의 감상과, 이 멋진 이야기의 줄거리를 남겨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멋진 주인공 니콜라를 세상에 창조한 작가도 소개하려 합니다.

읽고 난 감상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얼굴엔 한가득 하게 됩니다. 주인공 니콜라와 니콜라의 친구들이 벌이는 온갖 짓궂은 장난으로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면 주인공과 친구들은 말도 잘 듣지 않는 말썽쟁이들인 데다가  한 순간도 조용히 지내는 법이 없어 골머리를 썩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게 장난치고, 친구들과 놀다가 싸우고 울 뿐이겠지만  여기서 한 건 터지고 또 저기서 한 터지고 하는 건 어른들에게는 혼돈과 파괴의 연속일 것입니다. 에피소드는 니콜라와 그의 친구들이 학교, 집, 동네에서 장난치고 싸우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아아들이 말하는 것이 엉뚱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소리 내어 웃게 됩니다. 니콜라와 친구들의 장난으로 읽는 내내 행복에 빠져들게 됩니다.. 작가의 부담 없는 그림체도 작품을 편히 감상하게 합니다. 

줄거리

꼬마 니꼴라는 총 20개의 에피소드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다만 옴니버스 형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사건은 시작되고 마무리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소중히 간직할 추억입니다. 첫 에피소드부터 니꼴라와 그의 친구들은 

아낌없이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학급사진을 찍는 날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주인공들이 얼마나 선생님과 사진기사 아저씨의 뒷목을 잡게 하는지 모릅니다. 화성인 복장을 하고 와서는 그 복장으로 사진 찍을 수 없다면 그냥 집에 가겠다고 떼쓰는  조프루아. 사진 찍는 것이 길어져서 좋아하는 산수 수업을 못 하게 될까 봐 투덜대는 아냥.  그런 아냥을 때려고 하는 힘센 외드.밞고 설 상자를 가지러 창고에 가서는 낡은 포대자루를 쓰고 장난치는 뤼퓌스.가져온 상자 위에 서로 올라가겠다고 투닥거리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떼어놓으며 말리느라 정신없는 선생님. 그 사이 잼 바른 빵을 먹다 떨어트려 옷에 잼을 묻힌 알세스트. 선생님은 뒷자리에 서 있는 외드에게 친구와 자리를 바꿔주라고 하는데 외드는 알세스트와 친구가 아니라서 바꿔주지 않겠다고 하며, 등 돌리고 서 있으면 잼 얼룩 안보일 거라고 해서 선생님을 화나게 합니다.

이런 어수선함이 어느 정도 진정되었을 때는 이미 사진사 아저씨는 두 손 두 발 들고 가버렸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카우보이 놀이로 니콜라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카우보이 놀이를 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분명 니콜라는 친구들과 카우보이 놀이를 했는데 나무에 묶여 포로가 된 건 니콜라의 아빠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부이옹 선생님입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퍼서 결근을 해서 대신 학생주임 선생님이 아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부이옹 선생님은 결근을 하게 됩니다. 장학사 선생님, 멋진 꽃다발, 성적표, 엄지동자와 장화 신은 고양이, 자전거 등 작고 소소한 에피소들이 이어지는데 읽다 보면 니꼴라와 그의 친구들의 매력에 빠져들고 맙니다.

작가소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삽화가 장 자크 상페는 1932년 프랑스보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연주가가 되는 것을 꿈꾸었지만, 꿈꾸던 연주자를 그리다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열일곱 살에 일자리를 얻었지만 틈만 나면 그림을 그리다 해고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의 특징은  얇은 선과 수수한 채색으로 인간의 고독한 내면을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파리로 가 삽화가의 길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무명화가의 삶은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르네 고시니를 만나 그의 인생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벨기에 한 지방 주간지에 연재한 꼬마 니콜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히트를 칩니다. 이후 30여 권 가까이 작품집을 발표했는데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았습니다. 그가 그려온 데생과 수채들이 1991년 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그의 작품들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80만 부 이상 판매된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를 그리리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그의 작품이 고독한 인간과 사회의 모순을 유머스럽고  가슴 깊이 되뇌게 하는 장면으로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으로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 <가벼운 일탈><뉴욕 스케치> <여름휴가><뉴욕의 상뻬>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수상작으로는 2011년 프랑스 그래픽 미술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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